이 분은 임신 초기부터 정기 진찰을 받으셨던 분입니다. 첫 번째 시행한 초음파상 애기집이 보이지 않아 일주일후 다시 초음파를 시행하였으나 역시 애기집이 보이지 않아 자궁외 임신이 의심되었습니다. 이때 임신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수치상은 자궁외 임신을 확진할만큼의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자궁외 임신은 진단이 어려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보호자에게는 진단적 복강경 수술을 하자고 설명하였으나 좀 더 기다려보자고 하여 임신 호르몬 검사를 추가로 하기로 하고 기다렸습니다. 환자분에게는 혹시 배가 아프면 바로 와야한다고 주의를 준 후 집에 가셨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이틀 후 갑작스러운 복통을 주소로 급히 병원에 오셨으며 시행한 초음파상 자궁외임신이 파열된 소견을 보여 응급으로 복강경 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방법은 단일공 복강경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수술시 이미 자궁외 임신 조직이 파열되어 배안에 상당량의 혈이 고여 있었습니다. 수술로 파열된 나팔관 임신을 제거하고 혈도 제거한 후 수술은 잘 마무리됐습니다. 환자분은 수술 후 복통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또한 삼일만에 잘 퇴원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