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은 부정 출혈이 있어 병원에 오신 분입니다. 내원시 시행한 부인과 초음파상
약 11cm 크기의 자궁근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임신 계획중이었으나 혹이 너무
커서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수술은 단일공 복강경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혹의 위치가 안좋은 관계로
일반적 복강경 수술로 전환하였습니다. 혹이 좌측 자궁 위쪽부터
좌측 후복막 까지 뻗어 있는 아주 안좋은 위치였습니다. 후복막강은
아주 위험한 구조물이 많은데 여러가지 신경, 혈관, 수뇨관등이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수술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부위의 출혈은 지혈이 쉽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최우선이 합병증이
없어야 하기에 조심조심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은 다행히 큰 출혈없이 두시간 만에 잘끝났습니다.
아마도 다른 병원에서는 개복수술을 하더라도 쉽지 않았을 만큼 굉장히
어려운 케이스 였습니다.
현재 큰 이상없이 경과 관찰중이십니다.
(자궁근종을 수술하는 경우)
1.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없는 빈혈을 동반한 부정질출혈
2. 월경통, 성교통, 혹은 아랫배 압통을 동반한 만성 골반통이 있을때
3. 유경성 근종 혹은 점막하 근종의 탈출로 인한 급성 통증
4.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비뇨기계 증상
5. 불임 조사에서 자궁근종 이외의 다른 원인이 없을때
6. 갑자기 자궁크기의 증가로 인한 압통 및 통증의 증가
7. 자궁강 모양의 변형을 동반하는 반복 유산력이 있을때
원칙적으로 자궁근종의 크기가 치료를 결정하지는 않으나
보통 5cm 크기 이상이면 거대 근종으로 보고 수술적 치료를
나이와 출산력에 따라 결정하기도 합니다.